이곳은 개발을 위한 베타 사이트 입니다.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레프 트로츠키 (문단 편집) == 트로츠키주의자들의 후예 == 한국에서는 운동권 조직 [[노동자연대]](구 다함께)가 트로츠키주의자들의 모임으로 흔히 알려져 있으나, 사실 이쪽은 절대 본인들을 트로츠키주의로 정체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트로츠키의 구 소련 사회에 대한 관점을 갖다가 날카롭게 비판하면서 트로츠키의 공과를 확실히 구분하는 편.[* 물론 노동자 연대가 트로츠키를 좋아하고, 자주 인용하는건 사실이다.] 본인들을 정체화하기로는 그냥 마르크스주의라 그러고, 굳이 무슨무슨 분파에 드느냐고 묻는다면, 이쪽은 '토니 클리프주의'라 해야 할 것이다. 물론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운동권 주류인 민족해방파([[NLPDR|NL]])나, 민중민주파([[민중민주주의|PD]])에 끼지 못하는 비주류다. 그나마 PD파와 좀 가까운 편이고, 얼마간의 교류가 있기는 하다. PD파는 아니라도 PD를 중심으로 한 범좌파를 따질 때면 노동자연대도 넣어주는 편. 대신, 싸움질은 보통 서로 소 닭 보듯 하는 NL-다함께 관계가 아니라 서로 점점이 조금은 있는 PD-다함께 사이에서 벌어진다. 그리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분당 이후에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긴 했는데, 이건 딱히 NL하고 마음이 맞아서라기보다는 자기 당을 만들 수 없기에 가장 세력이 큰 민주노동당에 남은 것이다. 그 후에 [[통합진보당]]까지 지지하긴 했는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 사건]]이 터지고 나서는 그나마도 지지 철회하고 허공에 떠 있는 상태. 현재는 당에 소속되지는 않은 상태로, 은근히 정의당을 밀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들은 2000년대 이전에는 [[국제사회주의]]자들(International Socialists; IS)이라고 불렸다.[* 남한 국제사회주의자들(ISSK)는 1990년에 창립된 비합법 지하조직이다. 국가보안법을 내세운 국가 탄압으로 인해 수 차례 대규모 구속 사태에 직면한 바 있고, 1999년에 공식적으로 조직을 해소하였다. 이후 지하조직 노선을 청산하고 대중 노선으로 전환하여 2000년에 민주노동당 학생그룹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여 다함께(2001~2012)-노동자연대다함께(2012~2014)-노동자연대(2014~)로 이어지고 있다.] 오히려 진짜 트로츠키주의를 추구하는 쪽은 제4인터내셔널의 재건을 추구하면서 트로츠키의 입장을 거의 교조적일 정도로 철저하게 따르는 볼셰비키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쪽만큼 교조적이지는 않지만 혁명적 노동자당 건설 현장 투쟁 위원회(노건투)도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한다. 다만 얘네는 조직이 노동자연대만큼 크지가 않고, 집회장에서 눈에 띄게 활동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대중적 인지도는 매우 낮다. 운동판에서 좀 굴러 본 사람 아니면 존재 자체를 모를 것이다. 정통 트로츠키주의도 아니고, 본인들을 트로츠키주의라 정체화하지도 않는 IST 조직이 대중들에게 트로츠키주의로 오해받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에서 정통 트로츠키주의의 입지가 약하다는 것을 뜻한다. 꼭 트로츠키주의뿐만이 아니라, 한국 운동판에서 레닌주의의 입지 자체가 아주 좁다. 이러한 이유로 정통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하는 볼셰비키그룹은 다함께-노동자연대가 트로츠키주의를 표방[* 예를 들어 노동자연대 가판에서 파는 소책자에는 '삐딱이들을 위한 트로츠키 가이드'가 있고, 이 조직의 실질적인 지도자 격인 최일붕은 한동안 '한국 최초의 트로츠키주의자'로 소개된 바 있다.]하는 걸 갖다가 가루가 되도록 깐다. 트로츠키 사상의 양대산맥은 '미완성 상태에서 이상하게 변질되어 버린 소련과 그 위성 국가들을 방어하면서 동시에 그 변질의 주범이자 사회주의적 생산 양식에 기생하는 기생충과도 같은 관료집단을 타도하기 위한 민중 혁명을 지지하는 것'인데, 소련과 그 위성 국가들을 방어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트로츠키주의의 아류라 할 수 있는 IST 노선이 남한에서는 이렇게 원조 트로츠키주의를 몰아내고 트로츠키주의의 대표주자 행세를 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북한과의 대결 구도 속에서 형성된 냉전 반공주의'''의 영향이고, 다른 하나는 '''IST가 IBT보다 먼저 들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IST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90년이었는데, IBT는 먼저 들어온 IST가 한참 신문도 발행하고 학습 모임도 열고 그러다가 국가보안법 탄압에 직면해서 최일붕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줄줄이 구속되던 시점인 1995년에야 들어왔다. [[사회변혁노동자당]]도 트로츠키주의를 추구하는 당원들이 일부 섞여 있다. 여기는 온건한 트로츠키주의+유로코뮤니즘+딱히 트로츠키주의나 스탈린주의로서의 정체성을 갖지 않는 범(凡) 레닌주의자+신좌파 극단주의자들의 연합체이다. 출범 과정부터 다양한 단위들의 연합체로서 시작되었다. 국제적인 조직으로는 IS 이외에 제4인터내셔널 재건을 추구하는 IBT가 있다.[* 제 4 인터내셔널의 경우 트로츠키 자신이 창설한 조직이고 소련을 퇴보한 노동자 국가로 보는 데 비해, IS(또는 IST)는 트로츠키 사후 자생적 트로츠키주의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조직으로써 소련이 처음부터 노동자 국가가 아니라 국가에 의한 자본주의 체제였다고 보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한국]]에서는 기존 좌파세력[* 영국, 프랑스, 독일 같은 경우 기존 진보-좌파세력들은 트로츠키주의자들에 대한 인식이 전통적으로 안좋다. 예를 들어 영국의 주류 진보정당인 노동당과 비주류 트로츠키주의 정당인 사회주의노동자당(Socialist Workers Party)은 원수지간이며, 다른 나라도 거의 마찬가지다.] [* 이유를 따지자면 옛날 소련이 건재했던 시절부터 활동하던 노년층의 경우야 옛날 구소련의 프로파간다에 영향을 받은 면도 있지만 이 사람들은 이제 대부분 늙어죽거나 은퇴했고, 사실 이런 냉전기 지정학적 큰 구도보단 서구권 좌파판 내부 운동권 문화에서 생긴 문제가 더 크다. 일단 트로츠키주의 단체들은 좌파판 밖에선 공산주의자들 전반이 주로 한다고 욕먹는, 처음에는 어디 좋은 의도나 순수한 공감인양 이런 저런 시민단체나 운동 단체에 가입해놓고 알게모르게 자신들만의 파벌질로 자기 계파 사람들만 꽉 채워놓은 다음 조직 전체를 도둑질해버리는 운동권 쁘락치, 정치적 도둑질이 상당히 심했다. 한줌도 안되는 지역 꿘들하곤 세력의 차원이 달라서 이런 어설픈 침투전략이 통할리가 없는 영국 [[노동당(영국)|노동당]] 같은 거대 정당 상대로도 이런 짓을 시도하다가 오히려 80년대 대처리즘 시절 영국 마르크스주의자 세력 전체가 위축되는 좌파 전체에게 해를 끼친 사고도 많이 쳤다. 게다가 2010년대 전후로 대규모 전형적인 음습하고 운동권 내부 폐쇄성으로 인해 뒤늦게야 폭로된 평당원들 상대로 저지른 간부들의 권력형 성범죄도 SWP 본진인 영국과 호주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전력이 있다. 이런 저런 운동권 내부에서 저지른 흑역사 때문에 서구 좌파 정치판에서 트로츠키주의자들은 어찌 세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음습하고 폐쇄적인 사이비종교에 가까운 집단스런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들의 트로츠키주의자들에 대한 혐오가 그다지 없는 편이라서 저명한 트로츠키주의자들이 주류 운동권(PD 세력)의 초청을 받아 한국에 강연을 오기도 했다.[* 예를 들어 운동권의 학습서인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을 쓴 영국의 알렉스 켈리니코스 같은 사람은 한국에 여러 차례 강연을 왔다.] 좌익세력의 연합체인 독일의 [[좌파당(독일)|좌파당]] (Die Linke)에 트로츠키주의자들이 참여하려고 했으나 주류 사회주의자들이 그들의 참여를 거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쨌든 서구 좌익세력 중에서도 주류는 아니지만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하는 사람들이 좀 된다. 종종 트로츠키주의자를 극소수라거나, 비주류 중에서도 비주류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오해로 실질적인 트로츠키주의자들의 세력 규모는 주류 중 가장 비주류, 또는 비주류 중 가장 주류 정도는 된다. 세계 각지에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하는 정치결사가 있고, 이들의 국제연대조직까지 있는 세력을 극소수 비주류라고 하기는 어렵다. 또한 정통 사회주의자들과 극히 사이가 나쁘다는 것도 어느 정도는 옛날 이야기다. 일단 트로츠키주의와 불구대천의 원수인 스탈린주의가 정치적으로 완전히 파산한 상태에서 트로츠키주의자들을 싫어할 만한 정통 사회주의자의 정체성 자체가 모호하다. 지금 각국의 공산당이나 사회주의 당[* 당이 없는 경우에는 운동 단위가 된다. 한국에 이러한 운동 단위로는 스탈린주의를 표방하는 노동자 정치 협의회(노정협)와 노동사회과학 연구소(노사과연)이 있다. 실제로 노정협에서 발간하는 노동자 정치 신문을 보면 가장 많이 까이는 단체 1위가 노동자연대고, 2위가 변혁당이다.]이 트로츠키주의 당과 사이가 나쁜 것은 다른 당 차리고 있으니까 습관적으로 싸우는 것에 가깝지, 국제공산주의 운동에서 소련의 주도권이 살아있던 당시의 서슬 퍼런 증오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리고 정통 사회주의의 정체성을 레닌주의의 계승에서 찾는다면 오히려 트로츠키주의가 정통 사회주의의 계승자가 되고, 레닌주의 혹은 스탈린주의를 탈피한 각국 공산당, 사회당들[* 이것을 유로코뮤니즘이라 하는데, 이미 1970년대부터 서유럽 공산당들 사이에서 시작된 풍조이다.]이 캐주얼 사회주의 당이 되는 수도 있다. 정통 사회주의자들은 트로츠키주의를 "극좌모험주의"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으며, "트로츠키주의자"라는 것은 사이비 혹은 프락치의 딱지였다. [[중소결렬|중국-소련 간에 사이가 나빠지자]], [[니키타 흐루쇼프]]와 [[마오쩌둥]]이 서로를 '''"저 자는 트로츠키주의자다!"'''라고 비난한 건 유명한 일화다. 공산주의/사회주의 정당이 야당인 서구권에서 트로츠키주의라는 개념은 확실히 '극좌모험주의'의 의미로 쓰이는데, 이는 공산당이나 사회당이 제도권 정치에 편입된 서유럽이나 일본등에서 트로츠키를 표방하는 정당들이 주로 탈 제도권적인 극좌노선을 표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산당에 의한 일당독재가 이뤄진 구 동구권 국가들에서 트로츠키주의자라는 표현은 사실 이념이나 정치노선과는 별로 상관없는 범용 욕설이다.[* 위에 예시로 나온 흐루쇼프와 마오쩌둥 간의 논쟁을 보더라도, 흐루쇼프는 마오쩌둥을 극좌모험주의자라고 불렀고, 마오쩌둥은 흐루쇼프를 우파수정주의자라고 받아쳤다. 그런데 양쪽 다 상대를 트로츠키주의자라고 불렀다.] 내부의 적, 프락치, 배신자, 사이비 등 모두 통틀어서, 그냥 무척 나쁘고 싫어서 때려죽이고 싶은 놈인데 '''파시스트!'''나 '''부르주아지!'''라고 부를 수 없는 상대는 '''트로츠키주의자!''' 라고 부르면 되는 거다. 굳이 차이를 두자면 전자는 대놓고 다른 진영을 욕할 때, 후자는 같은 좌파를 공격할 때 쓰는 단어라 생각하면 되겠다. 비유적으로 설명하자면, 상대를 욕하는 것이 정치 사상과 별로 상관없는 것과 비슷하다는 이야기. 거의 다음과 같은 상황으로 아무 이유도 없이 욕먹는 인물이 되었다. >스탈린에 대한 비판을 놓고 흐루쇼프와 마오쩌둥이 논쟁했다. 잘못한 것은 누구인가? >1. 흐루쇼프 >2. 마오쩌둥 >3. '''[[일본을 공격한다|집에서 잠자던 트로츠키]]''' 이 정도는 그나마 양반이고, 더 심하면 이렇다. >공장 노동자 보리스는 지각이 잦고, 농민 표트르의 집에서 기르는 암탉은 알을 별로 낳지 못한다. 이유는 무엇인가? >1. 보리스와 표트르가 게으르기 때문이다. >2. 보리스가 출근할 때 타는 버스는 30분에 한 대 밖에 오지 않고, 표트르의 닭은 알을 많이 낳는 품종이 아니다. 즉, [[인프라]]의 부족 때문이다. >3.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소련을 붕괴시키려는 트로츠키주의자들의 음모 때문이다!]]''' 하지만 스탈린주의가 거의 찌그러져 버리다시피 한 한국에서는 노정협이나 노사과연에서 차분하게 노동자연대/볼셰비키그룹/노건투/변혁당 일부 등등 범 트로츠키주의 단위들의 입장을 비판하는 정도이다. 중요한 떡밥이 투하되거나 정세상 중요한 터닝포인트다 싶을 때면 트로츠키주의고 스탈린주의고 따질 것 없이 연합으로 노동자 집회를 주관하는 경우도 있다. 트로츠키주의자와 스탈린주의자가 같이 마르크스주의 학습 모임을 갖는 경우도 있다. 오히려 한국에서 트로츠키주의를 갖다가 심하게 까는 쪽은 신좌파 계열과, 신좌파를 마르크스주의에 혼합시키고자 하는 신마르크스주의 계열[* 전국학생행진과 사회진보연대, 변혁당 중앙당과 학생위원회가 이런 경향이 있고, 노동자연대에서 갈라져 나온 다른 세상을 위한 연대(구 변혁재장전)의 경우 더욱 두드러진다.]이 대부분이다. 그 결과 신좌파 계열과 범 트로츠키주의 계열 운동권은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 버렸다.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들의 상당수가 1960-70년대의 트로츠키주의 운동권 출신이다.[* 당장 신보수주의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어빙 크리스톨]]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공격적 성향은 트로츠키의 사회주의적인 영구혁명론을 자유민주주의적 영구혁명론으로 번안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